정부는 오는 94년부터 대형 자가용승용차(1천9백 이상)신규등록시
차고지증명제출을 의무화하기로 잠정결정했다.

정부는 또 오는 2001년까지 24조원을 투입,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6대도시에 5백58 의 지하철을 추가로 건설하고 서울과 부산의
도시외곽지역에 경전철을 건설키로 했다.

정부는 2일 정원식국무총리주재로 대도시교통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96년까지 7조원을 들여 서울의 경우 전철과 지하철등 도시철도의 대중교통
운송분담률을 50%까지 끌어올리고 경전철과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경전철의 건설시범지역은 서울의 경우 지하철 5호선이 끝나는 고덕에서
부터 하남시까지이며 부산은 2호선이 끝나는 구포에서 김해시까지로 9월중
타당성조사를 위한 용역을 맡겨 내년 8월 조사가 끝나는대로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현행 버스전용차선제를 개선,서울등 6대도시별로 1개씩
도심지를 동서 또는 남북으로 횡단하는 장거리노선에 대해
버스전용차선제를 적용하기로하고 금년말까지 기초조사를 끝낸후
내년초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의 경우 이달 말까지 심야좌석버스 4개노선을 운행하고 10월중
김포공항과 도심의 주요호텔을 왕복하는 5개노선의 새로운 공항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운행될 심야좌석버스의 노선은 신촌 일산
종로5가 의정부 청량리 구리시 영등포 부천시등 4개이며 실시효과를
검토해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김포공항과 서울시내 주요호텔간을 운행할 새로운 공항버스는 24 28인승
고급리무진버스로 카폰과 팩시밀리등 첨단통신시설도 갖출 예정이며 요금은
3천원 수준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인구 30만명 이상의 도시에만 적용해오던 교통영향평가를
10만명이상의 도시까지 확대 적용하기 위해 올 정기국회에
도시교통정비촉진법 개정안을 제출하고 6대도시별로 주차장확충
5개년계획을 수립해 주차난을 해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대형트럭등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위해 특수면허의
자격기준을 만18세이상에서 21세이상으로 높이고 1년6개월 이상의
운전경력을 지니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하고
새시민차원의"걷기생활화운동"을 전개하며 직장별로"대중교통이용의 날"을
선정 운영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