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매물에 밀리던 주가가 기관의 막판 개입에 힘입어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2일 주식시장은 전일 거래량이 5천만주에 육박한데 대한 경계심리가 일어
단기이식매물이 쏟아졌으나 장이 끝날 무렵 투신이 막판 주가받치기에 나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14포인트 오른 562.74를 기록했다.

단기차익을 노리는 일반투자자의 이식매물을 기관이 사들임에 따라
거래량은 3천8백10만주를 기록했으나 전일보다는 1천1백49만주가 줄어든
규모였다.

예탁금유입속도증가,8월무역수지흑자등 호재성재료들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켜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전일 거래량이 너무 많은데서
오는 부담감과 단기수직상승에 대한 경계심리로 일반의 이식매물이상승폭이
크고 거래량이 많았던 대형제조주 금융주를 중심으로 쏟아지면서 주가가
한때 큰 폭으로 밀렸다.

그러나 후장 막판에 3투신이 금융주 대형주에 대거 매수주문을 내 종가를
오름세로 돌려 놓았다.

이날 증시는 기관과 일반간에 팽팽한 매수매도공방전이 벌어지고
일반인사이에서도 단기차익을 노리는 매도세와 추가상승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뒤엉켜 주가의 부침이 여러 차례 거듭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저PER주의 반등시도가 눈에 띄었다.

대우그룹계열사주식은 그동안 낙폭이 여타 그룹에 비해 컸던 점을
재료삼아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주)대우는 단일 종목으로 2백만주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거래량
1위종목으로 떠올랐다.

기관이 막판에 대형주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임에 따라 대형주는
오르고 중소형주는 내림세를 보였다.

기관의 대형주 편중매수로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했음에도 하락종목이
하한가 1백30개등 4백54개에 이르러 상한가 99개등 3백41개에 그친
상승종목수를 웃돌았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2.04포인트 오른 553.63을 나타냈으며
한경평균주가 역시 1백75원이 오른 1만5천9백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4천6백24억원이었다.

증시관계자들은 기관이 막판시장개입으로 주가를 오름세로 돌려놓음에
따라 일반의 "사자"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