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임금면에서 중국의 17배,수출단가 상승률면에서 3배에 이르고
있고 단위노동비용면에서도 중국에 떨어져 수출경쟁력에서 크게 뒤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경쟁력의 열세로 인해 우리나라는 최근 일부 품목에서 주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 중국에 크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중 수출추이및 상호교역현황"에 따르면
근로자들의 월평균 절대임금 수준을 보면 지난 83년 우리나라가
2백92달러로 중국의 35달러에 비해 8.4배에 이르렀으나 89년에는
우리나라가 7백32달러로 중국의 43달러에 비해 1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단가를 보면 지난 86년 대비 90년중 수출단가 상승률은 우리나라가

36.9%이고 중국이 13.1%로 우리나라가 3배에 이르렀다.

또한 상품 한단위를 생산하는데 드는 단위노동비용은 지난 86 88년중
우리나라는 연평균 0.3%가 상승한 반면 중국은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89년이후 임금의 급상승으로 우리나라가 더욱 불리해진 것으로
추정됐다.

수출단가의 열세등 전반적인 수출경쟁력의 열위로 인해 미국및
일본시장에서우리나라 상품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반면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크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지난 88년과 90년사이에 우리나라 의복은 시장점유율이
14.8%에서 12.6%로 2.2%포인트 낮아진 반면 중국 의복은 9.6%에서 13.7%로
4.1%포인트 높아졌다.

신발 통신녹음및 재생기기 (TV VTR포함)의 시장점유율은 우리나라가
1.1%포인트와 2.3%포인트 각각 낮아진데 반해 중국은 11.5%포인트와
0.6%포인트 높아졌다.

일본시장에서는 88년과 90년사이 우리나라 의복과 신발은 시장점유율이
11.3%포인트와 8.5% 포인트 각각 낮아진 반면 중국의 경우는 5.9% 포인트와
28.9% 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

이처럼 중국은 미국및 일본시장에서 신발 의복 어류 전기기계장치
통신녹음재생기기등의 부문에서 우리나라를 밀어내고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