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안해역중 오염이 가장 심해 "죽음의 바다"로 불리던 마산만이
되살아나고 있다.

30일 환경처에 따르면 지난89년까지 COD(화학적 산소요구량)7?을
기록,공업용수로도 사용할수 없을정도로 심하게 오염됐던 마산만수질이
지난88년부터 바닷속 퇴적오염물준설에 나선 결과 올6월말에는 COD
3.6까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매년 4 10월사이에 5 6차례씩 발생하던 적조현상도 올해는
2차례밖에 발생하지 않고있다.

환경처는 지난88년부터 올6월말까지 마산만준설에 총1백4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1백10만t의 바닷속퇴적물질을 걷어낸데이어 하반기부터 오는 94년까지
1백32억원을 들여 1백여만t의 오염물질을 추가준설할 계획이다.

현재 마산만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산업체는 약 2백30개소로
산업폐수유입량이 하루 6만t에 이르고 마산 창원 진해등으로부터 유입되는
생활하수도 20만t에 달하고있으나 이중 상당량이 처리되지않은채 바다로
흘러들어 마산만오염의 요인이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