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한국과의 단교이후 처음으로 한국산합성수지를 반덤핑제소할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이의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 합성수지에 대해 호혜관세율인 2.5%대신
기본관세율 5%를 적용할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대만이 또다시
반덤핑제소까지 해올 경우 한국산의 대만수출은 사실상 중단위기에
놓일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태에 대비,대만측이 반덤핑제소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는 유공
럭키를 비롯한 국내업체들은 현지에 관계자를 파견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유공은 "마진율이 20%선에 이를것으로 추정되는 반덤핑제소시에는
대만수출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관계자를 현지에 급파,대만내
합성수지업계의 동향파악에 나섰다.

유공은 올 상반기중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1만t을 비롯
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 1천t,PP(폴리프로필렌) 5천t등 1만6천4백t을
대만에 내보내 국내최대규모의 합성수지수출실적을 올렸다.

럭키는 현지거래선들과의 접촉결과 올 상반기중 대만에 3천t을 수출한
LDPE가 덤핑제소될 가능성이 클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나서고있다.

럭키는 올 상반기중 도착가격기준으로 외국업체에 비해
50달러이상,국내다른업체에 비해서는 40달러이상 비싼 7백50달러에
수출,제값을 받았다며 대만의 덤핑공세에 정면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양화학은 올들어 9월말현재 대만에 수출한 PE는 고밀도제품 1백60t을
포함,2천4백44t으로 전체 PE수출의 4%에 불과한데다 가격 또한 국제가에
연동시켰으므로 덤핑제소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석유화학도 주로 현물거래형태로 월 1천t상당을 수출해온 HDPE를
대만이 덤핑제소해올 경우 내수가에 비해 오히려 비싸게 판매해온
수출실적을 내세워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