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종말론에 심취되자 이를 비관한 남편이 자살을 하고 자녀
들은 학교를 그만두는 등 한 가정이 파탄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달 상오 11시40분께 전주시 완산동에 사는 송병윤씨(34.상업)
가 전북 완주군 구암리 부모묘앞에서 농약을 마시고 숨졌다.
부인 김모씨(29)에 의하면 이날 남편이 교회를 다니지 못하게해
부부싸음을 심하게 한뒤 부모묘소에 가 남편이 농약을 마셨다는
것이다.
김씨는 남편이 숨진뒤 지난달 31일 전재산을 처분, 두아들(9.6살)
을 데리고 전북 완주군 소향리 속칭 독서골계곡 감람산기도원으
로 들어가 큰 아들은 현재 학교를 결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