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컴퓨터시장의 불황과 가격인하경쟁으로 한국및 대만의
PC(퍼스널컴퓨터)메이커들이 큰 타격을 받아 상당수 업체가 도산하게
될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지는 2년전부터 시작된 PC가격인하 경쟁과
급속한 컴퓨터시장변화로 어려움을 겪어온 한국및 대만의 PC업체들은
세계컴퓨터시장이 빠른 시일내 회복되지 않을 경우 회사존립의 위기를
맞을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컴퓨터업계에서는 지난해말 현재 1백30개의 노트북 메이커가 올
연말에는 50개이하로 줄어들것으로 우려하고있다.
또 한국컴퓨터업체들도 미국을 비롯한 세계컴퓨터시장의 침체로
PC메이커들의 도산이 늘어날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및 대만의 PC메이커들이 이같은 위기에 몰리게된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IBM 컴팩등 유명메이커들이 경쟁적으로 PC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이다.

IBM 컴팩등에 비해 상품인지도가 떨어지는 한국과 대만의 PC메이커들은
유명메이커에 대항하기위해 더욱 큰폭의 가격인하를 단행,채산성도 급격히
악화되고있다.

이와함께 미국 컴퓨터시장에서 두나라의 시장셰어가 줄어들고 있는것도
PC업체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또 한요인이 되고있다.

또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일본시장의 공략실패도 업계의 적신호로
지적된다.
한국PC메이커들의 올상반기중 수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57%나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대만의 PC업체들은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위해 ?미국내
현지생산확대?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의 공동개발?PC를 대체하는
고부가상품개발등을 서두르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