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용기를 현재의 종이팩에서 유리병으로 대체하는 문제를 놓고
소비자단체와 유리병생산업체 팩생산업체들간에 첨예한 의견대립이
빚어지고 있다.

주부클럽연합회는 27일 우유용기를 한번밖에 못쓰는 종이팩대신
최고30번까지 재사용할수 있는 유리병으로 대체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IP사 한국제지 삼융물산등 종이팩생산업체들은 위생이나
안전성측면에서 종이팩이 유리병보다 유리하다고 전제,유리병대체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종이팩생산업체들은 "문제는 종이팩용기자체가 아니라 쓰고난 종이팩을
전량수거해 화장지등으로 재생하는 재활용체계를 시급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지적,"종이팩을 유리병으로 바꿀경우 우선 유가공업계가
부담해야하는 추가비용이 엄청나며 주류나 맥주의 경우에서 보듯 공병의
재활용률은 높지않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또 자원재활용의 한방안으로 앞으로 환경처 소비자단체 유가공업계
유통업체등과 연대해 사용된 종이팩의 수거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하고있다.

그러나 주부클럽연합회측은 유리병을 사용할경우 유가공업계가 시설변경과
인력보강을 위한 추가부담이 적지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업계에 이익이
될것이라고 주장,우선 생산량의 20%만이라도 유리병형태로 생산해 학교나
군대등 단체급식소에 공급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