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세는 경기 자금 장외변수 풍문 심리적요인등 갖가지 변수들이
총망라되어 형성된 일종의 공동집합이다. 이들 변수중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국면은 상승이나 하락이 개략적으로 8부 능선에 도달한 시점으로
볼수 있다. 이 시점이후의 상승이나 하락은 "궤도이탈"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80년대말의 대세상승국면 마무리과정에서는 주가가 3년동안 폭발적인
상승을 기록했으니까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심리가 사회에 만연됨에 따라
88년초를 고비로 경기가 하락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성에 따른 추가
상승을 하여 소위 "거품"이 발생했다. 최근의 하락국면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지난 3,4년간 하락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하락할 것이라는 심리가
팽배한 것 같다. "궤도이탈"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