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서원대와 운호고등 5개 중.고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운호학원
이사장 강인호씨(63)가 재단이사회의 승인도 받지 않고 학교명의로 2백억원
의 돈을 끌어쓴뒤 부인인 이아무개씨(51)과 함께 미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운호학원측에 따르면 강이사장은 서원대등 학원산하 학교들의 이전부
지매입비등의 명목으로 재단이사회의 사전승인도 받지 않은 채 은행융자금과
사채등 모두 2백억원대의 빚을 끌어쓰고 미국으로 달아나 현재 연락이 두절
된 상태라는 것이다.
강이사장부부가 미국으로 잠적한 사실은 24일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청주
지점에서 1억1천만원짜리 당좌수표가 부도처리되면서 알려졌으며 25일부터는
연쇄부도사태가 우려된다.
학원이사회측은 이날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이사회를 소집, 수습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