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의 용도별 자금규모를 시급히 조정해줘야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4일 업계에따르면 구조조정기금중 자동화자금등 일부자금의 경우 올해
책정분전액이 완전히 소진된데 비해 신발합리화자금은 아직 8.2%밖에
지원되지 않는등 몇몇자금의 지원실적과 심한 차이를 보이고있어 자금별
책정규모조정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자동화및 근대화설비자금의 경우 올해책정자금이 3백억원이었는데
지난7월말현재까지 5백3개업체에 3백1억5천5백만원이 지원승인돼 이미
올해책정분보다 초과지원된 상황이다.

이에따라 중소업계가 가장 필요로하는 자금인 자동화및 근대화자금을
지원받기위해서는 적어도 내년2월까지 마냥 기다려야할 형편이다.

이에비해 신발합리화자금은 3백억원이 책정됐으나 지금까지 겨우
7개업체에 24억원이 지원돼 소진율이 8.2%에 불과했다.

이 신발합리화자금은 인건비상승등으로 수출경쟁력을 상실한 신발업체들을
중점지원키위해 올해 처음으로 책정해놓았으나 자금신청자가 거의 없는
상태여서다.

이처럼 중소기업이 시급히 필요로하는 자금은 책정한 돈이 없어
쩔쩔매는데 비해 업체들이 소용없어하는 자금은 그대로 쌓여있어
이들자금을 용도별로 빨리 재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월말 현재 구조조정기금중 ?사업전환자금이 3백억원 책정에
1백23억7천만원이 지원돼 41.2%의 부진한 소진율을 보였고 ?대기업사업
중기이양자금도 1백억원책정에 48억원이 지원돼 48%의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소기업자금의 경우 사실상 책정액 1백30억원이 완전소진됐으며
기술개발자금도 95%이상이 소진됐다.

이에대해 중소업계는 "자동화자금이나 기술개발자금의 경우 수요업체에
비해 자금을 타갈수 있는 경쟁률이 4대1에 가까운등 수요가 급팽창하고
있는데도 당초의 책정분을 조정하지 않고 있는 것은 큰 잘못"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따라서 신발합리화자금을 자동화및 근대화설비자금으로 돌리는등
자금규모조정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줄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이치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