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상반기중 제조업체를 중심으로한 상장기업들은 영업부진의
여파로 연구개발(R&D)투자에 매우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우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금융기관과 관리대상기업을 제외한
4백54개 12월결산법인의 올상반기중 연구개발투자비용규모는
총6천2백6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9.0% 늘어난데 그친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기준의 연구개발투자비용 증가율 64.7%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올해상반기의 매출액증가율(19.2%)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여왔던 매출액에 대한
연구개발투자비용의 비중도 올상반기에는 0.8%에 그쳐 91년의
0.9%(연간기준)보다 0.1%포인트 줄어드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 수년간 연구개발투자규모를 크게 늘려왔던 제조업체들도 올해
상반기중에는 전반적인 영업부진의 여파로 총투자규모가 5천7백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9%의 증가율을 보인데 그쳐 68.2%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연구개발투자에 매우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매출액에 대한 연구개발비 비중도 지난해 1.5%에서
올상반기에는 1.3%로 0.2%포인트나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