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의 한국공단건설을 촉진하고 국내기업의 이 공단에 대한
투자진출을 지원하기위한 연해주한국기업공단진출협의회가 오는 28일
공식발족한다.

연해주 한국공단조성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한.러극동협회관계자들과 함께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하고 21일 귀국한
장치혁 고합그룹회장<사진>은 22일 이같이 밝히고 "이 협의회를 중심으로
9월말께 공단입주희망업체를 모집,연내 2 3차례 현지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회장은 또 "공단조성의 선결과제인 전력.용수공급시설확보에 대해서도
논의 한국측이 진출업종및 기업 생산계획등 구체적인 투자계획서를
제출하면 곧 관련시설의 확충공사에 들어가기로 나홋카경제특구위원회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장회장은 "빠르면 3년후쯤 입주가 가능할 1백만평규모의 이 공단에는
섬유를 비롯한 수산물가공 목재가공분야를 중심으로 1백여업체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러시아측이 책임지고 해결키로한
전력.용수공급시설확충을 위해서는 현지정부의 재원부족을 감안,우리측이
차관을 알선하는등 지원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장회장은 특히 "이번 방문기간동안 지난 6월 발족한 한.러극동협회의
러시아측 협의체구성에도 합의,곧 하바로프스크.나홋카경제특구,연해주
사할린등 7개주정부 경제위원장.기업인들로 결성되는 단체를 출범시켜 연내
서울 또는 러시아극동지역에서 경협촉진을 위한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8일 공식출범할 연해주한국기업공단진출협의회에는 고려합섬을
비롯한 갑을방적 대동공업 대림수산 (주)대우 동방유량 럭키금성상사 삼
(주)선경. 대종합상사등 11개민간기업과 섬산연. 계공업진흥회.
발산업협회. 자공업진흥회등 9개단체가 참여하는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