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의 수출채산성이 주력수출시장인 미국및 유럽지역에서 계속
악화되고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미국및 EC(유럽공동체)지역의
가전제품수요는 크게 줄었으나 동남아저가품의 수출물량은 급증,국산
컬러TV및 VTR제품의 수출가격이 계속 떨어지고있다.

국산 VTR제품의 대미수출평균가격은 지난89년 대당 2백69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백29달러,올들어서는 2백24달러선으로 떨어졌다.

국내가전업체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4헤드하이파이VTR등 고가제품의
수출비중을 늘리고있으나 금년말까지는 전체수출물량에서 점하는 비중이
15%를 웃돌지못할것으로 전망되며 대당 VTR수출가격도 계속
하락,채산성악화가 지속될것으로 전망된다.

컬러TV의 경우 대미수출가격이 20인치기준으로 1백80달러에 머물러
지난해말에 비해 3%정도 떨어졌고 EC지역도 3.5%내린 1백82달러선을
유지하고있다.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동남아저가품공세로 고급제품의
수출비중을 늘리지 않는한 미국및 EC지역에서 수출채산성을 회복하기는
당분간 힘들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상반기중 미국및 EC지역에 대한 전자제품수출액은
46억7천1백만달러로 총전자제품 수출액의 45.3%를 차지했으며 이중
컬러TV및 VTR수출비중이 절반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