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와 물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은 어둡지만 주택이나
내구소비재등에 대한 구매의욕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전국의 소비자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소비자태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경기예상지수(기준50)가 51.0으로
전분기의 48.1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 아직도 경기전망에 대한 낙관과
비관이 거의 비슷한 비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 1년간의 물가상승률이 지난 1년간의 상승폭보다 더 높을
것인지에 대한 의견에선 예상지수가 79.6으로 2.4분기의 70.6보다 크게
높아져 물가불안 우려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냉장고 TV 승용차등 대형내구재의 구입시기로 현재가 적합한지를
물은 구매태도지수는 전분기의 47.1보다 높은 52.1을 기록,구매의욕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63.0으로 가장높았고
충북(62.5)광주(61.7)지역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주택구입에 대한 소비자 태도지수도 62.0으로 2.4분기의 57.6보다 다소
높아져 주택구입의욕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76.8로 가장 높은 구매의욕을 보였고 서울(67.4)도 주택구입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가구소득별로 보면 전소득계층의 주택구입태도지수가 50을 넘어
모든계층에서 주택구입의욕이 뚜렷하게 활기를 띠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같이 주택구입의욕이 회복된 이유는 최근
주택가격안정과 주식시장의 장기침체등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