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전체 제조업체의 수익성은 악화됐으나 소형제조업체의
순이익은 작년상반기보다 큰폭으로 늘어났다.

17일 동서경제연구소가 12월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3백63개제조업체(관리종목제외)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자본금 50억원미만인 소형제조업체의 순이익은 8백27억원으로
작년상반기보다 31.0%가 늘었다.

그러나 대형사의 반기순이익은 작년보다 21.9%,중형사는 3.6% 줄어들었고
전체 제조업체 순이익은 14.7%감소했다.

경상이익도 전체적으로 10.7%감소했으며 대형사와 중형사도 각각 15.3%와
3.7%가 줄어들었으나 소형사는 오히려 13.4%가 늘어났다.

그러나 매출액증가율은 대형사 중형사 소형사가 12.0%,11.6%,11.9%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소형제조업체의 수익성이 뚜렷하게 호전된 것은 소규모기업이 경기변동에
발빠르게 적응할수 있는데다 실적이 나빠진 것으로 추정되는 부실소형사의
경우 이미 많은 기업이 관리종목에 편입돼 분석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동서경제연구소측은 또 동방아그로가 1백21개 소형제조업체 전체순이익의
21.8%인 1백80억원의 특별이익을 내는등 소형사의 특별이익도 수익성개선의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조업체의 규모별 수익성 차이는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돼
지난14일현재 대형주지수는 연초보다 25.9%가 떨어졌으나 중형주는
0.4%,소형주는 8.2%가 오른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