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9년까지 3단계 대형 컴퓨터개발계획을 수립,우선 93년까지
3백억원을 들여 고속중형컴퓨터(주전산기 )를 조기개발하기로 17일 확정
했다.

상공부 체신부 과기처등 3개부처가 공동추진하는 주전산기 개발계획에
따르면 당초 오는 94년상반기로 계획했던 개발기간을 단축,정부에서
1백10억원(체신부 60억원,상공부 35억원,과기처 15억원)을,나머지
1백90억원은 금성사 대우통신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4개 참여기업이
균등부담해 93년말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주전산기 은 시스템을
전자통신연구소가 개발하고 하드웨어는 참여기업이 각자 경쟁개발하며
소프트웨어는 연구소와 기업이 분담개발할 예정이다.

주전산기 개발이 완료되면 각 참여기업의 개발공헌도를 평가해 정부부처가
필요한 컴퓨터를 차등 구매할 계획이다.

정부는 2단계사업으로 오는 94년부터 96년까지 중대형컴퓨터를 개발하고
97년부터 3단계로 대형컴퓨터를 99년까지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컴퓨터를 생산할 방침이다.

한편 전자통신연구소와 4개 참여기업으로 구성된 주전산기개발사업단은
오는 24일 주전산기 의 칩선정 실무회의를 열고 인텔의 P5칩,DEC의
알파칩,IBM의 파워칩중 1개를 확정해 주전산기에 채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