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전산이 국내 증권정보를 해외에 독점적으로 판매하려는데 대해
증권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 대신 럭키 동서등 대형증권사들은 최근
증권거래소의 전산용역업체인 한국증권전산이 텔러레이트(미국)로이터
(영국)퀵(일본)등 국제금융정보제공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주식시황정보를
독점적으로 판매하려하자 정보의 공유권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대형증권사들은 국내 주식시황정보는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의
매매주문을 받아 단말기에 입력,증권거래소에서 체결이 이뤄짐으로써
생성되는 것으로 전 증권사가 이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국증권전산의 독점적이용은 업계전체의 불이익을 초래한다고
지적하고있다.

대형증권사들은 또 증권거래소가 내부규정으로 시세정보의 대외제공권을
한국증권전산에만 허용하고 있는 사실이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한국증권전산은 주식시세정보 이용대가로 증권거래소에 연간
2억2천만원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