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업체들의 채산성악화에 따른 해외진출러시에다 잇단 도산까지겹쳐
석유화학산업의 내수기반이 크게 흔들리고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협동화학 남천산업 교하산업 중앙플라스틱등
합성수지가공업체들이 임금이 싼 동남아지역에 진출하고있다.

협동화학은 1백80만달러를 투자,필리핀 마닐라에 건설중인
월3백t생산규모의 PE(폴리에틸렌)필름및 백공장을 9월말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협동은 현지에서 생산된 전량을 호주를 비롯 일본 미주 유럽에 수출,연
1백70만달러상당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남천산업은 태국에서 양털을 담는데 사용되는 PE울팩(Wool Pack)을
생산,호주에 내보내고 있다.

교하산업은 중국청도에 1차로 완공한 연산 6천8백80t규모의 타포린공장을
올들어 가동하기 시작했다.

고려포리머는 올들어 연간 1백70컨테이너분 84만피스를 생산할수있는
인도네시아의 울팩 컨테이너백현지공장을 본격가동하고있다.

고려는 울팩을 호주에,컨테이너백을 싱가포르 일본 중동에 각각 전량
수출하고있다.

이회사는 지난89년말부터 국내생산을 아예 중단,인도네시아현지생산에
주력하고있다.

타포린등을 생산중인 중앙플라스틱도 인력난등에 대비,베트남에
PP(폴리프로필렌)백 공장건설을 추진하고있다.

한편 PP섬유와 플라스틱가공업체들의 잇단도산도 합성수지의 수요기반을
흔드는 요인으로 꼽히고있다.

PP섬유분야에서 올들어 문을닫은 업체는 대덕산업 (주)대덕 일진
태진물산등 4개사에 이르고있다.

플라스틱가공쪽에서도 출혈경쟁에 따른 자금난을 견디지못해
PVC파이프2개사 필름2개사등 6개업체가 도산했다.

하반기들어 경기가 나빠지고있어 가공업체의 도산은 더욱 심해질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