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화장품업체들이 외국에서 수입한 화장품을 신고가격보다 최고
3배이상이나 높게 판매하는등 폭리를 취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15일 보사부는 지난4월17일부터 5월12일까지 전국 주요도시의 백화점
소매점들을 대상으로 수입화장품 실태조사를 실시,화장품가격을 신고가보다
높게 표시하거나 수입일자등의 표시의무사항을 위반한 한국화장품 피어리스
럭키금성상사 고려무역등 16개 화장품수입업체를 적발하고 이들 업체에
대해 3개월에서 7.5개월까지 업무정지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화장품은 프랑스 랑콤사에서 수입한 "랑콤오드 트왈렛"(7.5ml)의
가격을 2만2천6백원으로 신고했으나 실제 가격은 이보다 55%나 비싼
3만5천원에 판매하다 적발돼 3개월간 품목수입정지처분을 받았다.

또 럭키금성상사는 "화인레이디"(15.2g)를 신고가보다 무려 3.3배나 비싼
4천5백원에 판매해오다 6개월간 품목수입정지조치를 당했다.

피어리스도 미국 맥스팩터사제품인 "페이셜트리트먼트크림"(30g)을
3만9천원에 판매하겠다고 신고했으나 실제론 5만원에 팔다 적발돼
6개월간의 정지처분을 받았다.

이밖에 고려무역은 "콜렉션2000"(14 ml)등 13개 수입화장품을
수입.제조일자를 표시하지 않은채 판매하다 4.5개월에서 7.5개월까지
업무정지처분을 받았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용두산무역이 허가없이 외제화장품을 수입해 우리말
표시서도 부착하지 않은채 판매해온것을 적발하고 수사당국에 형사고발토록
부산시에 통보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한국화장품 피어리스 쥬리아 한불화장품 한국
바이콤 한미화학 경인유통 럭키금성상사 대희물산 고려무역 우진통상
환희무역 화성실업 씨엔에스 라운드업 두리무역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