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3일만에 다시 500선 아래로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12일 주식시장은 주가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분위기를
주도,실망매물이 늘어나며 주가가 시종일관 밀리는 약세장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79포인트 떨어진 492.66으로 마감돼 지난5일의
연중최저치 493.33을 6일만에 밑돌았다.

거래량은 8백51만주로 부진한 편이었으며 거래대금은 9백3억원에 그쳤다.

국민주인 한국전력의 우리사주 물량출회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꺾어놓은데다 일부기업의 자금악화설,일본증시 하락등이 매수세를
위축시키는한편 매도세의 매물출회를 촉진시켰다.

또 채권수익률의 급등도 주가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일의 약세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져 약보합으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자본금이 커 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큰 한전의 우리사주 물량출회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돼 시간이 흐를수록 주가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후장들어서도 관망기운이 짙은가운데 매물만 층층히 쌓여 후장
마감무렵에는 연중 최저치마저 하향돌파하는 맥빠진 장세가 이어졌다.

어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동반하락세를 나타냈다.

건설 도매 증권등 주로 대형주의 내림세가 유난히 두드러져
종합주가지수하락을 가속시켰다.

후장 중반까지 금융개편설에 힘입어 그나마 오름세를 타던 단자주도
후장중반이후 매물공세로 약보합세로 기울어졌다.

상반기 영업실적이 호전된 종목중 제일정밀 바로크가구등이 상한가까지
치솟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일부종목은
실적호전보도에도불구,상승대열에 끼지 못했다.

선경 유공등 이동통신관련주도 무거운 장분위기에 눌려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경평균주가와 한경다우지수는 각각 2백48원과 6.68포인트 하락한
1만4천5백60원과 489.12를 나타냈다.

상한가된 27개종목을 포함하여 1백20개종목이 상승한 반면 6백18개종목이
하락하며 1백30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