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경기에 선행한다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88년이후 우리나라
증시에서 주가가 경기를 뒤따라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12일 보람증권이 72년이후 경기순환과 주가변동을 분석한 결과 88년이후
종합주가지수는 경기의 정점이나 저점으로부터 7 15개월후에 고점이나
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2년3월부터 85년9월까지 3차례의 경기순환과정에서는 주가가
경기보다 4 9개월정도 선행했으나 85년9월의 경기저점부터 시작된 4,5차
경기순환과정에서는 오히려 주가의 후행성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보람증권측은 주가의 후행성은 일본증시에서도 지난 75 81년 사이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증시에서 나타난 주가의 후행성은 경기가 88년1월을 고비로
하락국면으로 접어든 반면 주가는 경기호전기대감이나 풍부한 시중자금을
바탕으로 급상승을 지속,경기저점 3개월전인 89년4월에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주가의 하락국면 전환이 크게 지연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