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시계유통시장인 서울 종로구 예지동이 불황한파로 옛
명성을 잃어가고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계유통시장의 20-30%를 점하고
있는 예지동내 3백여 점포들이 극심한 시계경기 침체로 사양화의
길을 치닫고 있는 것이다.
예지동 시계시장의 퇴조는 부도 점포수 증가에서 잘 나타난다.
90년대 들어 연평균 10여개 점포가 나가떨어지고 50여개업체가 정
들었던 점포를 떠났다고 이곳상인들이 말하고있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가장 큰 매출규모와 점포규모를 자랑하는 정진사
가 26억원의 거액부도를 내 예지동의 사기를 완전히 꺾었다.
예지동을 찾는 수요자도 급격히 줄었다. 시장개설 30년이래 최악의
불경기로 재고품만 쌓여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