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CO 등 유해가스방출을 규제하자는
국제움직임에 반대하는,미국정부의 입장을 합리화하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최근 미국 관변연구기관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고다드 우주연구소의 소장이었던 로버트
자스트로박사는 최근 온실효과는 유해가스배출에 의해 발생하는것이 아니라
태양활동의 변화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태양표면의 기류가 급격히 움직이면서 폭풍을 일으키는 현상이
지구의 온도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스트로박사는
화석연료연소시 나오는 가스가 태양의 복사열을 차단해 지구온난화가
발생하는것이 아니라 태양의 움직임이 지구온도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워싱턴의 마셜연구소는 지난달 "지구온난화에 대한 과학적 고찰"이란
연구논문을 발표,온실효과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백년간 지구온도를 측정한 결과 CO 등에 의한 지구온난화는
실제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셜연구소는 온실효과가 선정주의에
편승한 언론과 정치가들이 만들어낸 허구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미국연구기관들의 이같은 주장은 국제적으로 가스배출량을
규제,지구온난화를 방지하자는 국제적 움직임에 완강히 반대하고 있는
미국부시행정부의 입장을 지원하는 관제연구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전문가들은 온실효과의 개념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정립됐으나 가스규제에
대한 미국행정부의 반대입장이 확정되자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같은
연구보고서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이 지구오존층파괴방지를 위한 CFC(염화불화탄소)대체물질을
앞서 개발,자국이 이익을보는 CFC규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이면서 CO 등
가스규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자세가 환경문제를 경제적으로 이용하려는
술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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