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여론에 밀려 수입품매장을 없애거나 축소했던 유명 백화점들이 최근
다시 수입품의 판매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현재 7층 구석에
몰려있는 14개 수입의류 상품중 구치와 발리등 3개 품목을 1층에 매장으로
옮기고 미소니등 신규 수입상품을 들여와 오는 9월부터 매장을 열기 위해
준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1층에 자신들이 직수입한 이탈리아제 엠포리오 아르마니
매장을 개설했으며 삼풍백화점은 지난 5월 세루티와 루이페로 등의 신규
수입상품을 입점시킨데 이어 오는 9월에는 구치매장도 개설할 계획이다.

또 현대백화점은 올들어 다시 버버리를 비롯한 수입의류 매장을 1층에
개장해 영업중이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잘 팔리는 수입품을 놓아두고 판매실적이
부진한국산품 매장을 계속 좋은 자리에 둔다는 것은 영업상 손실이기
때문에 매장이용 효율상 어쩔수 없는 추세"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