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통화관리강화로 8월 자금사정이 빠듯해질 전망이어서 이번주
채권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지난달 중순이후 중소기업자금지원을 위해 3천억원의 통안채를
현금상환하는등 통화공급을 늘렸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달 말잔기준
통화증가율이 21.2%로 지난 1월이후 최고수위를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오는 9월11일의 추석을 앞두고 이달하순부터 자금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통화관리에 어려움을 예견한 한은은 긴축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총통화증가율을 전년동기대비 18.5%로 유지하기 위해 이달중
통화공급량을 지난달의 10분의 1수준인 1천5백억원으로 묶겠다고 밝혔다.

시중자금사정경색은 채권수익률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은이 지준관리를 강화할 경우 은행권은 단기자금을 주로 고유계정에
넘겨 지준방어에 나설수 밖에 없어 회사채매수여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증권사의 거액RP(환매채)를 더이상 사줄수 없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단기자금경색은 증권사에도 큰 타격을 줄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는 은행에 채권을 맡기고 돈을빌려 채권을 사모음으로써
채권수익률을 급격히 끌어내렸다. 은행권 자금이 빡빡해지면 증권사의
이러한 전략도 차질을 빚게된다.

또 회사채수익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거액RP가 만기가 돼도 채권을
팔아 빚을 갚기보다는 콜자금으로 이를 막고 채권을 보유해 왔다.
콜차입이 순조롭지 않으면 자금부담을 느끼는 증권사들은 물량을
내놓을것이 예견된다.

이번주에 새로 발행되는 회사채는 지난주보다 조금 늘어난
1천7백17억원이다.

은행권이 매수세위축과 증권사의 매물출회로 시장기조가 취약해지는
상황에서 1천7백여억원의 신규발행물량은 부담을 줄수있는 규모이다.

이러한 수익률급반등요인을 다소 희석시키는 재료는 투신과 보험의
매수여력확대이다.

투신은 10일 한은특융으로 자금에 숨통이 트여 주매수세의 위치를
회복할것이고 보험사도 월초 보험료유입으로 다소 여유가 있을것 같다.

채권종류별로 통안채는 통화관리기조로 볼때 현금상환규모가 축소돼
매물증가가 예상되고 금융채 역시 장신채및 중금채발행이 늘어날
예정이어서 수익률은 회사채와 더불어 동반상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