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부터 서울, 경기 북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구로역 지하
차도 등 서울시내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 20여곳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
고 전철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이 일대에서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이 빚
어졌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모두 81.3mm 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져 낮 12시30분께부터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지하철 1호
선 구로역 역사밑을 통과하는 하수구가 넘쳐 선로가 잠기는 바람에 구로-
부평간 전동차운행이 30여분간 중단됐다.

또 11시10분께 수도권 전철 호선 주안역 구내 선로 60m가 물에 잠겨
부평-인천간 상하행선 전동차 운행이 2시간여동안 중단됐다. 낮 12시
40분께부터는 서울 중구 을지로 5, 6가에서도 갑자기 쏟아진 비가 하수구
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도로위로 흘러넘쳐 이 일대 차량통행이 1시간
가량 통제됐다.

이에앞서 낮 12시께는 서울 마포구 성산 2동 유원아파트앞 경의선 철
길 밑을 통과해 서대문구 남가좌동 마포구 성산 2동을 연결하는 왕복 2차
선 도로 10여m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1시간여동안 두절되기도 했으며 12시
20분께는 구로역 앞 구로지하 차도가 침수되는 바람에 40여분간 차량통행
이 통제돼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을 빚었다.
한편 12시30분께는 서울 구로구 시흥 2동 동일여중-고 뒤편 야산에서
토사와 쓰레기 더미가 빗물과 함께 무더기로 흘러내려 하수구를 막는 바
람에 인근 시흥 2, 5동 3백여가구가 침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