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투자자들이 유상증자 종목의 신주청약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유상증자가 예고된 주식들이 권리락실시일 이전에 단기적으로
강한 매물압박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보유주식의 유상증자가 추진될 경우
신주청약에 참가하는 것보다 권리락실시일 이전에 보유주식을 처분해
투자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함에따라 유상증자
추진종목들이 권리락실시일직전에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있다.

외국인선호종목인 대영전자는 28%의 유상증자를 공시해 지난달15일
권리락이 실시됐는데 저PER(주가수익비율)주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권리락직전인 7월13,14일 양일간 하한가를 기록했고 지난달13일 권리락이
된 백광산업은 권리락실시일직전에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해온 8천원선이
무너졌다.

또 지난9일이 권리락실시일이었던 종근당도 권리락이전 1주일동안 약세를
거듭했고 24%의 유상증자를 예고한 성도어패럴은 권리락직전 4일간의
보합세가 멈추고 하한가로 급락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서 유상증자 신주청약이 매우부담스럽게
느껴질만큼 투자자들의 매수여력이 취약해 권리락전에 급매물이 많이
나오는 것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