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처음 아날로그방식의 이동전화시스템이 개발돼 이동통신기술의
자립화를 이루게됐다.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대표 정용문)은 7일 국산 전전자교환기 TDX-10을
기본시스템으로해 자체기술로 이동전화시스템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동전화시스템의 국내개발은 통신시장개방과 제2사업자선정으로
외국기종의 독점이 우려되던 시점에서 새사업자에게 이동전화시스템의
공급이 가능해져 5억달러상당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통신기술의 자립화를
앞당기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87년부터 1백11억원의 연구개발비와 1백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약5년만에 선진국에서도 어렵다는 이동전화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이동전화시스템은 아날로그방식으로 교환국및 기지국시스템으로
이뤄지며 국제표준에 준해 미국 AT&T등 외국제품과 비교하면 성능및
기능면에서도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모든 시스템의 90% 이상을 국산화해 가격경쟁력도 우수하다는 것.

삼성전자의 이 시스템은 우리나라가 독자개발,공중통신망의 기간이
되고있는 TDX-10교환기를 기본시스템으로 채택함으로써 기존 유선망과의
연동이 용이하며 관련 소프트웨어(SW)를 자체개발했기때문에 운용및
유지보수가 편리하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차세대 이동전화시스템으로 도입할 디지털시스템중
CDMA(코드분할 다원접속)방식의 적용에도 이 시스템의 교환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디지털방식으로의 전환때 필요한 공통기술및 공통장비를 재사용할 수
있어 약1백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