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종업원 1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시간은 초과근로시간 25.9시간을 포함해 월평균 2백.7시간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근로시간 2백8.2시간보다 7.5시간이 줄어든것이다.

이 기간중의 월평균 근로시간(2백.7시간)을 6년전인 86년(2백27.8시간)과
비교할때 11.9%가 감소했고 <>87년의 월평균 근로시간 2백25.4시간 <>88년
2백21.8시간 <>89년 2백13.7시간<>90년 2백9.5시간등에 비해 월평균 8.8
24.7시간이 줄었다.

"30분 일더하기 운동"등이 펼쳐진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할때 91년10월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2백13.9시간,11월 2백15.3시간,12월 2백11.5시간등
이었으나 올들어 1월은 2백8.0시간,2월 1백85.7시간,3월 2백8.0시간등
이었다.

이같은 근무시간은 1.4분기중에 신정연휴및 설날이 끼이고 2월의
날수(29일)가 적은것을 감안하더라도 근로시간의 감소현상은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월평균 근로시간이 줄어듦에따라 인력난을 겪는 중소업체들은 신규인력을
채용할때 "정시출근과 정시퇴근"이 보장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시간외근무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에게 우유 빵등의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H사의 이재필과장은 "20,30대등 젊은층들은 시간외 근무로 돈을
받기보다는 영화 낚시 등산등의 취미생활에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며
"휴일근무조를 편성할때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국노동연구원의 이선연구위원은 "근로자들이 여가생활에 눈을
돌려 근로시간이 감소하는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기업은 근무시간에
근로자들이 자신의 업무 또는 작업에 몰두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근로자들도 주어진 시간에는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