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바닥권인식에 따른 탐색매와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분위기를
양분하고있는 가운데 거래량이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있다.

7월의 마지막 장이 열린 31일 주식시장은 제2이동통신이후 뚜렷한 재료가
떠오르지 못하고있는데다 종합주가지수 500선붕괴에 대한 불안감이
가세,매수세가 크게 위축되며 거래량이 전일에 이어 연중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하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주가의바닥권 도달을 의식한 반발매수세와 주도주선점을
위한 탐색매에 힘입어 전일보다 0.72포인트 상승한 509.95를 나타내
연3일째 510선을 넘어서지 못하고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20만주 적은 5백45만주로 평일기준으로는 올들어 가장
적었다.

거래대금은 저조한 거래량을 반영,9백41억원에 그쳐 역시 올들어 가장
적었다.

개장초 부진한 거래속에 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주가는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는듯 했으나 이내 대기매물에 밀려 보합수준으로
되밀리며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중반들어 주가가 다시 반등을 시도했으나 후속매수세가 뒤따르지
않은데다 우선 팔고보자는 매물에 눌려 다시 상승폭이 좁혀지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한국타이어의 강세에 힘입은 고무업이 비교적 강한 오름세를
보였으며 광업 단자 보험에는 기술적 반발매가 이뤄져 그런대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섬유 의복등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군이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은행 증권
건설등도 전일 종가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우중공업등 주력종목이 밀린 기계업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운수장비 비철금속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대한제당 한국타이어 삼양사등 투신의 펀드 결산을 위해 자전거래된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기도했다.

이날 유상증자를 공시한 삼성전자가 속한 삼성그룹관련주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18원 오른 1만4천9백89원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510.00으로 0.82포인트 상승했다.

32개종목의 상한가를 포함 3백27개종목이 오른 반면 3백9개종목이
내리면서 53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