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 엄마젖을 먹이는 이른바 모유수유비율이 불과 20%밖에
안된다는 조사가 밝혀졌다.

주한UNICEF(유엔 국제아동기금)와 소비자를 위한 시민의 모임이 내일인
8월1일 "세계모유수유의 날"을 맞아 조사발표한 병원 모유실천율 조사결과
232개 대상병원 가운데 4개병원(1. 7%)만이 모유를 먹이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와 분유를 함께 먹이는 병원이 77. 2%,분유만 먹이는 병원이 20.
3%에 달했다.

또 퇴원후엔 대부분 아기에게 분유만 먹이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모유수유율은 20% 안팎이 되는 것으로 보사당국은 추정하고 있다는 것.

30년전인 60년께 모유수유율이 90%를 웃돌았던건 당연했으나 분유공급이
쉬워졌던 70년에는 45%로 낮아졌고,여러면에서 여유가 생긴 80년엔 무려
20%로 뚝 떨어졌다.

그동안 모유가 분유보다 영양면에서도 월등하고 소화도 훨씬 잘되며 그
영양소 비율이 실로 이상적이라는 학계의 연구발표가 줄곧 있어 왔다.

몇달전 영국의 의학전문주간지 "랜셋"에 따르면 엄마젖 먹은 아이가
분유먹고 자란 아이보다 7세반 8세때 지능지수(IQ)가 평균 8. 3점 정도
높았단다.

그도 그럴것이 모유는 아이에게 먹이게끔 신비스런 영양비율로
만들어졌고,우유는 송아지가 먹고 자라기 알맞게 돼있는것 아닌가. 이것
모두 신의 섭리다.

그런 것을 젊은 엄마들이 송아지양식을 자기애한테 빼앗아 먹이다니 어디
말이되나.

지금 미국에서는 지난 70년에 15%에 불과했던 모유수유율이 91년엔 무려
81%로 늘었고,프랑스등 다른 선진외국도 이와 비슷한 추세란다.

더구나 우리엄마들이 젖을 안먹이는 가장 큰 이유가 미용때문이란다.

또 태반의 산부인과병원이 산모실과 신생아실을 분리,모유 먹일 기회를
인위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모유를 먹이기 위해 신생아를 데려다 줄것을 요구하면 간호사들이 심한
불만을 표시한단다.

알고보면 제약회사와의 "돈거래"탓이라니 이건 어처구니 없다기보다
분노가 앞서고만다.

엄마 심장뛰는 고동소리를 들으며 품안에서 까만 젖꼭지 빨아야 될것을
세상에 태어나 눈도 감은채 벌리는 그 첫 입술에다 노란 우유병
고무젖꼭지를 물려주어서야 쓰겠는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인간의 엄마유방이 심장 곁에 있는 그 참뜻을 상기도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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