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권의 발행이 부진한가운데 발행조건도 크게 악화되고있다.

2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금년들어 발행된 삼성전자등 3개사
해외증권(3억달러)의 표면금리는 평균 5.3%로 지난 90년의 1.3%나 91년의
4.1%에비해 크게 높아졌다.

반면 지난90년까지만해도 60%이상에 달했던 프리미엄률은 지난해에는 평균
17.5% 금년상반기에는 7.5%로 급락세를 나타내고있으며 상반기발행물의
상환수익률도 평균8.1%로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한국물해외증권의 발행조건이 악화되고있는 것은 국내주식시장이
침체현상을 지속하고있는데다 동남아 증시가 활황세를 지속,외국인들의
관심이 동남아쪽으로 쏠리고 기존 한국물투자자들의 추가투자 기피현상도
겹쳐 소화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이에따라 해외증권의 발행을 희망하는 기업은 많지만 실제 발행은 저조해
상반기중의 해외증권발행규모는 3개사 3억달러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1년동안 20개사에서 10억6천4백만달러어치의 해외증권을
발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