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기초원료인 나프타가격의 산정방식을 둘러 싸고 석유화학과 정유
업계간의 공방이 뜨거워지고있다.

이정환석유화학공업협회장 정도순 김종학부회장등 유화업계대표들은 28일
오후 유공을 방문,석유협회장인 김항덕사장에게 "현행나프타가격산정방식이
비중을 감안하지않은데다 일본의 수입가(C&F기준)에 연동시키고있어
수요업계에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며 이의 시정을 요구했다.

유화업계는 무게단위로 돼있는 일본의 수입가를 부피단위로 바꾸는
과정에서 비중을 실제치 0.69보다 0.0167큰 0.7067로 적용,t당5달러상당의
추가부담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나프타를 일본의 수입가에 연동,싱가포르에서 국내에 곧바로
들여올때에 비해 t당 2 3달러상당의 운임비를 추가로 떠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세 수입부담금 보험료등으로 1.9%가 부과되는 부대비용까지 감안할 경우
유화업계는 t당 10달러상당을 추가부담,채산을 맞출수 없다는것이다.

유화업계는 "가격산정방식을 조정해주지 않을경우 직수입비중을
늘릴수밖에 없다"며 나프타수입을 승인받도록한 현행제도의 개선을
관계당국에 건의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정유업계는 총비용과 총수익을 맞추도록한 현행 유가틀로 인해
판매복합단가를 떨어뜨리는 나프타가격을 인하할수 없다는 주장이다.

나프타등 자유화유종은 손실을 보전받을수 없으므로 다른 유종의 가격을
인상하고 관세를 인하하는등 후속조치가 없이는 나프타가격산정방식을
바꿀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화업계가 나프타가격의 국제수준 조정을 강력하게 들고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문제를 둘러싼 공방은 더욱 가열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