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2kg급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의 민경갑(삼성생
명)이 3연승을 기록,금메달을 향한 쾌조의 진군을 하고 있다.
민경갑은 27일 오후(한국시각) 바르셀로나 카탈루냐대 체육관에서 벌
너진 52kg급 예선 A그룹 3차전에서 세계 랭킹 4위인 루마니아의 레베게
아를 저돌적으로 밀어붙인끝에 12-2로 대파,3승을 기록했다.
1,2차전에서 이란-시리아선수를 가볍게 꺾은바 있는 민경갑은 이날 3
차전도 무난히 통과함에따라 앞으로 4차전에서 한번만 더 이기면 적어
도 동메달은 확보할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북경아시안게임 우승자인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kg급의 권덕룡(성신양회)은 27일 벌어진 1차전에서 루
마니아의 다스칼레스쿠에게 2-4로 아깝게 패해 1패의 부담을 안고 2차
전에 출전하게 됐다.
한국 레슬링 경량급의 대표주자격으로 별다른 어려움없이 쉽게 메달
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던 권덕룡은 이날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하
고 1패를 당함으로써 `앞으로 1패만 더 당하면 예선 탈락''이라는 배수
의 진을 치고 2차전에 나서게 됐다.
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8kg급의 김성문(성신양회)은 첫경기에서 의
외의 패배를 당한뒤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데 이어 이날 3차전에서 이
란선수를 5-1로 제압하고 2연승을 거둬 메달권진입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참가 한국선수중 가장 중량급인 100kg급의 송성일(상무)은 부전승으로
3차전을 통과,4차전에 올랐다.송성일은 현재 2승1패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