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자동차의 배기가스중 인체에 가장 유해한 질소산화물(NOx)을
3분의1이하로 줄일수 있는 저공해 엔진연소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2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오세종 신연소시스템연구팀이
자동차배기가스 농도측정기준의 하나인 6모드로 쟀을때 배기가스의
NOx함유량이 2백60c정도인 획기적인 저공해 엔진연소장치를 개발,미국에서
특허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국내 자동차용 디젤엔진의 배기규제치인 8백50c보다
3분의1정도로 낮은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개발돼 세계에서 가장낮은
함유치로 알려진 엔진의 4백c에 비교했을 때도 절반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KIST측은 밝혔다.

이연구팀은 연소실로 들어가는 공기의 유입각도와 속도,연료가 분사되는
시간,압력,각도,피스톤의 구조등 각종 요소를 수년간의 실험을 통해
최적으로 조합,NOx배출량이 가장낮은 연소장치를 개발했다. 특히 연소실에
가득찬 공기의 일부를 2차공기로 이용할수있도록 피스톤의 구조를
개발,2차공기가 연소온도에 영향을 주고 연료밀집존에 난류로 혼입돼
질소산화물을 낮추는 동시에 연소효율도 높이게 했다. 따라서
일산화탄소나 미연소탄화물 매연등의 배출량이 증가되는 것을 방지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NOx는 디젤엔진의 주배출물로 선진국에서 이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왔으나 기술적 난제가 겹쳐 별로 성과를 얻지 못했던 분야이다.
이의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소온도를 낮춰야 하나 이경우
일산화탄소나 매연등의 발생량이 늘어나는 상반된 성질을 갖고 있어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디젤엔진의 개발을 거의 대부분 외국기술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에 대기오염을 줄일수있는 연소시스템이 개발됨으로써
관련기술개발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수 있게 됐다.

오연구팀은 이 기술을 국내기업에 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