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9월이후 관리종목에 편입된 상장기업가운데
회사재산을 정리하기위한 경매절차가 진행중이거나 법정관리신청이
기각당하는 회사가 많아지고 있어 상장폐지가능성이 높은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90년 9월이후 관리종목에 편입된
32개사가운데 현재 경매절차가 진행중인 기업은 대도상사 케니상사
인성기연 서진식품 신한인터내쇼날등 5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기온물산은
경매가 완료된 상태이다.

이중 대도상사와 신한인터내쇼날은 법정관리신청이 최종 기각당했다.

또 하급법원에서 법정관리신청이 기각당한후 상급법원에 항고를 해
놓고있는 기업은 중원전자 기온물산 아남정밀 량 화학 신정제지등 5개사에
달하고 있다.

상급법원에 항고를 한 이들 기업들 가운데 대부분이 기각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사법부가 앞으로 회사의 갱생가능성이 희박한 기업의
법정관리신청을 기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앞으로
상장기업의법정관리신청이 받아들여질 공산이 점차 작아진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날 현재 법정관리를 신청한후 법원으로 부터 회사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받은 기업은 영태전자 논노 삼호물산 제일냉동 경일화학등 5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법원의 회사재산보전처분결정후 실제로 법정관리가 시작된 상장기업도
금하방직 흥양 미우 보루네오가구 거성산업 동양정밀 삼양광학 영원통신등
8개사뿐이다.

이는 지난 90년9월이후 관리종목에 편입된 상장기업 32개의 25%에 불과한
숫자이다.

현재 해당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해놓고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은
동성반도체 대미실업 건풍제약 한국벨트등 4개사이다.

우생 우화 삼성신약 청화상공 백산전자등 5개사는 부도발생이후
법정관리를 신청조차 하지않았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관리종목을 대상으로한 투기성 단타매매가 성행하고
있는것과 관련,일반투자자들은 관리종목중 상당수가 상장이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