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액면가인 5천원의 신주발행가격으로라도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는
상장기업까지 나타나는등 주식발행시장 여건이 더욱 악화되고있다.

23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올들어 이날현재까지 유상증자를 공시한
상장기업들가운데 공시할 당시에 잠정적으로 산출해온 신주발행가가
5천원이었던 회사는 상아제약 모나리자 경동산업 진도패션 조비
일성종합건설등 6개사로 나타나 작년동기중에 전무했었던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또 올들어 현재까지 유상증자를 공시한 기업들 가운데 잠정적으로 산출된
신주발행가격이 5천 1만원미만인 상장사가 차지한 비중은 59%로
지난91년동기의 42%보다 두드러지게 확대돼 신주발행가의 하향평준화현상이
벌어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또한 유상증자 공시기업들의 평균 신주발행가도 올들어 1만5백원에 불과해
작년동기의 평균가보다 8백원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처럼 증시침체의 여파로 유상신주발행가격이
하향평준화됨에따라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주식발행초과금이
상대적으로 적어져 기대만큼 증자로인한 재무구조개선을 꾀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