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국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다자간 조선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한국과
일본에 각각 별도의 양자협상을 요구하는 한편 새로운 해운관계 국내법의
제정을 추진하고있어 국내 조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선거를 의식, 미행정부가 양자협상에 강경일변도로 임할것으로
보여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철강에 이어 조선분야에서도
무더기 반덤핑제소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일 상공부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OECD조선협상대표였던 돈 필립스
미무역대표부(USTR)부대표보를 최근 일본과 한국에 보내 양국에 양자간 협상
을 제의할 계획임을 통보했다.
미측은 이와함께 이달말까지 EC(유럽공동체)측이 다자간 조선협상을 재개
하기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경우 EC를 GATT(관세및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소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