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하여 설립한 기업을 주력기업이 흡수합병을
추진하면서 공동 출자사의 투자금액 축소를 강요,주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벽산은 지난달 30일 비상장기업인 벽산ALC를
흡수합병키로 공시하면서 공동 출자사이며 상장기업인 벽산건설의
투자손실을 유발시키고 있어 투신사를 비롯한 벽산건설 주주들이
이익침해를 이유로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벽산이 벽산ALC를 흡수합병하면서 8억8천만원(지분율 20%)을 투자한
벽산건설에 발행키로 한 벽산 신주는 1만9천8백주(액면가 기준
9천9백만원)로 현시가로 환산하면 4억원도 채안된다.

이에따라 벽산건설주주들은 향후 주가에 따라 변동이 있을수 있으나
현싯가로는 당장 5억원가량의 손해를 보게된다.

이같은 손실규모는 벽산건설의 지난회계연도 당기순이익 58억원의 8.6%에
달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벽산ALC의 주생산예정품인 경량기포콘크리트 패널의
수익성이 큰데다 성장잠재력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돼 지분포기에 대한
대가로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벽산건설 주주들은 이사들에게
이에대한 손실배상을 요구할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