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현북한정무원부총리를 비롯한 북한방문단은 20일부터 23일까지
수도권및 경남권일대의 13개공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에따라 각 대상기업들은 공장견학및 제품설명등의 준비에 바쁘다. 특히
일부 기업은 남북경협을 염두에 두고 그룹차원에서 이들을 맞이하기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

대우그룹=계열 5개사가 방문대상기업으로 선정돼 특별히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일오후 대우중공업을 방문할때는 이경훈중공업사장이 직접 브리핑을
하고 굴삭기및 지게차생산라인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우자동차에서는
르망생산라인을 보여줄 계획인데 중공업과 자동차방문에는 김우중회장도
동행할 계획.

전자에서는 컬러TV생산라인, 통신에서는 컴퓨터관련기기생산라인,조선
에서는 한번에 VLCC(초대형원유운반선)를 2척반 건조해할수있는 100만t
규모의 제1도크를 보여준다고.

삼성그룹=20일오전 김부총리일행을 2시간동안 기흥반도체공장에
초청,그룹현황과 전자,물산분야 반도체공장등을 소개할 예정. 이를위해
이필곤삼성물산부회장과 삼성전자의 김광호반도체,윤종용가전부문사장,
채오병제일모직대표등이 영접에 나선다. 제일모직구미공장은 복지및
카펫트생산라인을 보여줄 계획이며 여기에는 이부회장과 채대표가 안내를
맡는다고.

현대그룹=북한대표단의 중공업방문때 최수일사장의 안내로 회사를
소개하고 도크등 산업현장을 보여줄 계획이다. 현대는 북한관계자의
산업시찰에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공장이 제외돼있는 것과
관련,현대자동차를 방문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당국과 협의중이라는
얘기도 나돌고있어 정세영회장이 울산에 내려갈지의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럭키금성그룹=관계사장을 현지에 내려보내 21일 럭키청주공장과 김성전선
구미공장을 방문하는 김부총리일행을 맞게할 계획.

포항제철=생산관제소와 4고로및 제2열연공장을 시찰한후 차를 타고
포항공대및 산업과학기술연구소를 둘러볼 계획이다.

유공=울산의 정유및 석유화학콤플렉스를 보여줄 예정. 김항덕사장이
브리핑할 계획이며 최종현그룹회장의 참여여부는 미정.

화승산업=현승훈그룹회장과 손기창 화승산업사장이 직접 김부총리를
영접하고 회장실에서 약20분간 손사장이 브리핑을 한뒤 공장견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