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저PER주가 연일 급락하며 "깡통계좌"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3만원이상의 고가저PER주중 최고치에 비해
주가가 40%이상 하락해 신용으로 매입한 보유주식을 모두 팔아도
투자원금을 밑도는 이른바 "깡통계좌"가 늘어나고 있다.

주가가 3만원이상인 45개 상장종목중 최고치대비 하락률이 40%이상인
종목이 지난15일현재 11개에 이르고있다.

이들 깡통계좌발생종목은 최고가보다 53%하락한 대일화학을 비롯 백양
남영나이론 신영 제일물산 송원산업 동일고무벨트 삼아알미늄 삼영전자
오리엔트시계 혜인 등이다.

이들 종목은 고가권에서 신용공여가 이루어진 탓에 평균신용매입단가가
높아 신용매물도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3만원이상의 고가저PER주들은 지난 5월말 이후 상승추세가 꺾여 하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으나 이 시기에 신용공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데다
평균2개월인 신용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반대매매매물과 조기정리매물의
공세를 받고 있다.

한편 한투등 일부 기관은 지난 15일부터 한국이동통신 대한화섬등 낙폭이
큰 저PER주를 소량씩 사들이고 있으나 이들 종목의 급락세는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