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A기기생산업체의 상반기중 판매실적은
팩시밀리의 경우 지난해보다 11%감소된 6만6천여대에 그쳤고 복사기판매는
전년과 비슷한 3만여대에 머물고있다.

지난해말부터 침체조짐을 보여온 OA기기시장은 올들어 경기부진이
계속되면서 각기업들이 사무자동화부문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는데다 지난해
높은 신장세를 보였던 가정용 저가형사무기기가 판매부진을 겪고있어 크게
위축되고있다.

팩시밀리는 중급기종 일부를 제외한 모든 제품의 판매실적이 저조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2300플러스등 신제품개발과 적극적인 시장공세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천여대 늘어난 2만여대를 판매했으며 김성사는
1만여대를 팔아 10%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대우통신은 지난해 상반기 9천5백여대에서 올상반기 6천여대로
30%이상 감소했으며 신도리코도 2만여대에서 1만6천여대로 판매량이
줄었다.

복사기는 지난해상반기 판매량의 54%를 차지했던 보급기종및
저가형판매비중이 올상반기 43%로 줄어들었으나 고급기종은 24%에서 38%로
높아졌다.

이같은 복사기 판매비중의 변화는 지난해 영업부진을 겪었던 롯데캐논이
저가형복사기생산을 중단한데다 신도리코 코리아제록스등도 고급기종판매에
주력한 때문이다.

OA업계는 올상반기의 OA기기매출부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것으로 보고
보통용지 감열지 겸용 팩시밀리등 신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