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의류시장이 장기불황에 빠지면서 그여파로 해외로부터의 브랜드도입이
크게 줄고있다.

13일 상공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내수의류업계가 도입한
외국브랜드는 모두 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7건에 비해 대폭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올상반기중 새로 도입된 브랜드는 경인유통이 프랑스 프레스티지사로부터
마스터라이선스방식으로 오마샤리프를 들여온것을 비롯,롯데쇼핑이 일본
타카시마야(고도옥)로부터 벨드로즈를,럭키금성상사가 이탈리아
스테파넬사에서 스테파넬을,서광이 미국 행텐인터내셔널의 행텐을,복흥이
미 올렉카시니사의 올렉카시니를,코오롱상사가 네덜란드
스피도인터내셔널의 스피도를,제일모직이 이탈리아 포랄콘페지오니SPA의
팔지레디를 각각 도입했다.

이가운데 벨르로즈 행텐 스피도 팔지레디는 브랜드라이선스기간만료에
따라 사용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실제 새로 도입된 브랜드는 나머지 3개에
그치고 있다.

브랜드 도입에 따른 로열티부담은 오마샤리프및 스테파넬 스피도
팔지레디가 매출액의 5%,올렉카시니가 4%이며 행텐은 연간
26만4천1백달러,벨르로즈가 연간 3만2백달러 정액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외브랜드 도입이 감소하고 있는것은 지난 90년하반기이후 계속된
내수의류판매의 부진으로 관련기업들이 브랜드종류확대를 꺼리고 있는데다
국내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상당수가 이미 도입돼있어
외국브랜드 이용을 통한 판매의 이점이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의류분야에서 외국으로부터의 브랜드도입건수는 지난88년 50건으로
가장많았고 89년 43건 90년 29건 91년 35건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