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기준 국내자동차부품업체수는 1천4백10개로 90년보다
1백70개가 늘었다.

이가운데 종업원수 21 5백명까지의 중기업이 1천86개사로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기업은 5.3%(75개사)종업원 20인이하의 소기업이
17.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등 수도권지역에 전체의 46.5%인 6백55개
업체가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산 대구를 포함한 경남북지역에 6백24개(44.3%)기업이 집중해 있어
수도권지역과 함께 자동차부품산업의 양대 메카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반면 광주에 71개사가 있을뿐 기타지역은 3~17개업체가 산재해 있다.

이는 모기업이 대부분 수도권과 영남지역에 몰려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품업계 전체외형성장에 걸맞게 개별업체들의 성장도 괄목할만했다.

지난해 납품액 1백억원이상인 업체는 지난 90년 1백2개사에서 20개가
늘어난 1백22개사에 달했다.

납품액1위는 90년에 이어 자동차종합부품업체인 만도기계로 납품액은
3천5백44억원.

2위부터 10위까지는 자리바뀜이 컸다.

90년 5위였던 대우기전이 납품액 1천7백99억원으로 2위로 올라섰다. 또
만도기계와 미포드사의 합작기업인 한라공조가 90년 6위에서 납품액
1천5백41억원을 기록,3위로 수직상승했다.

지난 90년 2위를 기록했던 기아기공은 6위로 추락했고 한국디젤공업에서
상호를 바꾼 두원정공은 7위에서 10위로 물러섰다.

납품액순위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자동차용 안전유리업체 김강의 부상.

이회사는 90년 납품액 3백58억원으로 28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3배이상의 납품액성장을 기록,8위로 올라섰다.

.전체적으로 외형성장에도 불구,수출은 게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출액은 3천8백9억원으로 90년의 3천5백46억원보다
0.7%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출업체는 90년의 1백23개업체보다 5개사늘고 수출대상국도
1백54개국가에서 1백55개국가로 수치상 늘어났으나 주수출대상국인
미국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는 부동산업의 외형성장에 걸맞는 구조개선도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1개부품업체가 다수의 모기업에 부품을 공급할수 있는
전문업체체제구축이 절실하다는 것.

이는 지난해 1천4백10개사가운데 1개모기업과 거래한 기업은 6백97개인데
반해 7개모기업 모두와 거래한 기업은 15개사에 불과한 점만 봐도
알수있다.

모기업중심의 생산체제는 모기업의 성장과실을 공유할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수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부품업체의 자생력을 저해시킨다는
주장이다.

올들어 완성차 재고누적으로 부품업계의 평균가동률이 70%선으로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있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부품업계는 또 AS시장의 모기업편중현상도 시정돼야 할것으로
지적하고있다.

AS부품은 자유판매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