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519.50을 기록,51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는 지난87년12월24일의 517.99이후 최저수준으로 주가가
약4년반전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관련기사5면>
이로써 주가지수는 사상최고치인 지난 89년4월1일의 1007.77에 비해
488.27포인트(48.45%)나 떨어졌으며 올들어서도 104.73포인트(16.78%)나
낮아졌다.

이날 520선이 붕괴됨으로써 증시의 위기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지난달말부터 유지해오던 650선이 이달2일 무너진데이어 6일과 9일에 각각
540,530선이 무너져 주가하락속도가 무척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증시안팎의 여건이 개선될 조짐이 없어 주가가 500선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전망하고있다.

이들은 경기회복조짐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상장기업의 부도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사땅사기 사건으로 가뜩이나 냉각된 투자심리를 크게
뒤흔들어 놓았다고 분석했다.

고객예탁금이 계속 줄어들면서 거래마져 하루1천만주선을 맴돌고 있어
투자자들사이에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