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들은 기술인력과 자금부족으로 부품국산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산화를 완료한 뒤에는 판로확보곤란과 외국업체덤핑공세로 애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일 기협중앙회가 전자 자동차 기계요소 정밀기기등의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 5백13개사를 선정,실시한 "중소부품기업의
경쟁력확보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산개발과정에서 겪는 애로는 기술인력부족(40.7%)과
자금조달곤란(37.1%)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술정보획득곤란 시설기자재부족 주변기술미발달등이 점했다.

이같이 인력과 자금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품기업 대부분이
50인미만의 소규모기업이어서 인력확보가 어렵고 담보능력도 부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품업체들이 국산개발을 완료한뒤 겪는 어려움은 유사제품의
무차별등장이 24.0%로 가장컸고 타기업생산참여(23.8%)시장확보곤란(20.1%)
외국업체덤핑공세(15.0%)등이 뒤를 이었다.

국산부품의 품질경쟁력은 대만이나 개발도상국에 비해선 우위에 있으나
일본이나 유럽에 비해선 열세로 평가하고 있다.

선진국 품질수준에 도달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에 대해선 응답업체의
48.7%가 3년이내면 될것으로 보고 있으며 3 5년으로 예상한 기업이 22.9%를
차지했다.

이미 선진국수준에 도달했다는 응답은 22.5%에 불과했다.

기협중앙회는 중소부품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국산품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수출촉진책과 대기업의 우선구매방안을 마련하고 신규개발부품에
대한 품질보증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신제품 신소재개발시 금융 세제상 혜택을 주고 신기술정보제공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