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수익률 연중 최저치 채권수익률이 이상급락하는 가운데 회사채수익률이
연중최저치로 떨어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수익률이 9일 연16.65%로
하락,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2월7일(연16.70%)이후 최저수준이다. 만기1년짜리 통안채
수익률도 연15.90%로 하락,연중최저치(연15.1%)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채권수익률이 이처럼 급락하고 있는 것은 은행이 계속 미수에 참여하고
있는데도 증권사가 빚을 얻어서라도 채권을 산뒤 물량을 처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기때문이다.

최근 경쟁적으로 고금리를 보장하는 신탁상품을 개발해 시판에 나서고
있는 신설은행과 시중은행들은 신탁상품이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비교적
장기채인 3년짜리 회사채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매달 약1조가량 증가하던 은행의 신탁계정은 고금리신상품이 시판된
지난6월들어 한달동안 2조5천억원의 수신고증가를 기록,은행으로 채권을
사야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은행의 이같은 사정을 간파한 증권사는 은행에 채권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
거액 RP(환매채)매각이나 콜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뒤 다시 채권을
사서보유함으로써 채권수익률이 더 떨어지면 팔아 시세차익을 챙기러하고
있다.

또한 전환증권사들도 기존의 CMA(어음관리구좌)에 남아있던 돈으로 채권을
인수하는 물량보유작전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의 이같은 단기차익실현전략 때문에 지난 6월중순 2조5천여억원에
달하던 증권사 거액RP매각잔고는 7일현재 2조8천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은행들은 증권사가 은행돈을 빌어 채권을 산뒤 채권을 팔지 않는
방식으로 수익률급락을 유도하자 증권사거액RP매수중지등 증권사에 대한
대출중단을 검토중이어서 채권수익률이 반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