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상반기중 자동차의 판매부진을 반영,자동차5사의 매출액신장률이
둔화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5사의 지난상반기중 매출액은
5조9천6백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조2천9백43억원보다 12.7%
증가한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동차업계의 매출액신장률은 지난90년 31.8%에서 지난해 13.5%로 크게
낮아진데 이어 올 상반기중 더욱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이 적었고 설비확장과 신차종출하를
통한 매출증대효과도 있었던 점을 감안할때 자동차업계의 매출액신장은
저조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간목표대비 상반기매출의 달성률은 현대 기아만이 겨우 40%를 넘어섰을
뿐이고 대우 아시아 쌍용은 이수준에도 못미쳤다.

현대는 상반기중 10.6% 신장으로 지난해의 20.4% 증가보다 둔화됐다.

연초의 생산차질과 전반적인 시장위축이 신장률의 둔화를 초래했다.

기아는 자동차5사중 신장률이 가장 높아 비교적 견실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계획대비 2%안팎 미달되는 수준이다.

대우는 매출액으로 13.9%,판매대수는 6.1%증가에 그쳐 지난해에 이어
적자경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는 경상용차시장에 진출,매출증대효과가 있었는데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대형트럭의 판매감소로 저성장에 머물렀다.

쌍용은 지프시장에서 잠식당해 어려움을 겪고있다.

자동차업계는 무이자할부기간연장등 판매조건완화에다 자금사정도 나빠져
전반적으로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판매부진이 이어질 전망인데다 임금협상의 변수가
남아있어 올해 매출목표달성이 어려울것으로 보고 당초 계획보다 낮출것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