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총3조7천억원을 들여 고선명TV 초고집적회로등
11개 핵심선도기술을 개발하고 "대학원중심대학"의 운영방안을 마련해
내년에 2개교를 지정하기로 했다.

또 내년중 정부출연금 통신공사출연금등으로 1천억원이상을 조성해
과학기술진흥기금규모를 2천3백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96년까지
기술개발복권수입(2천8백50억원)등을 추가로 마련,총기금규모를 1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와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은 8일 대전시 대덕연구단지
한국과학재단에서 열린 과학기술진흥회의에서 지난해 12월 마련한
"과학기술혁신종합대책"의 추진현황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날 보고를 통해 "우리경제의 당면과제인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해 공공부문의 과학기술투자를 확대할 것이며 이를위해 총예산에 대한
과학기술관련예산의 비중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정기국회에서 조세감면규제법을 개정,기술개발비의
이월공제기간을 현행4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 신기술기업화 사업용자산에
대한 일시상각률을 현행 50%에서 90%까지 높이는등 기술개발에 대한
조세지원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과기처장관은 이어 정부예산 1조4천7백억원,정부투자기관
5천9백억원,민간기업 1조6천4백억원등 총3조7천억원을 투입,고선명TV
초고집적반도체 첨단생산시스템기술등 11개핵심선도기술개발사업을
이날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우수과학기술인력양성을 위해 "대학원중심대학"에 대한
운영방안을 올해안에 마련,93년에 2개교를 지정하고 광주과학기술원을
95년3월 개교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